지난 겨울 방문했던 대만 타이베이 여행 후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대만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 여행지로 많이들 선택하는 곳으며 과거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 소개되면서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나라로도 유명합니다.
오늘은 타이베이 여행 후기로 괜찮았던 여행지와 맛집, 그리고 날씨 정보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타이베이 여행 명소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은 대만을 건국한 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대만 사람들에게 상당히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정기념당을 방문했을 때 관광을 위해 오신 분들도 많았지만 실제 현지에 거주하시는 대만분들도 상당히 많이 오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에 중정기념당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매 정각마다 이뤄지는 의장대 교대식 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장제스 동상을 지키는 경비병들은 한 시간마다 교대를 하며, 이 때 교대식이 엄청난 칼각을 자랑하기 때문에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침 오후 6시에 방문을 했었는데 교대식과 유사하게 의장대들이 칼각 제식을 마치고 퇴장하는 모습을 봤었습니다.
또한, 중정기념당 내부 광장은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어 다양한 행사를 하기도 하고, 해외 각지에서 오는 수많은 나라의 관광객들을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중정기념당 출입 시 별도의 입장료는 없었으며 운영시간은 매일 09시부터 18시까지 입니다.
타이베이101 전망대
2004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이름을 알린 타이베이101 타워는 대만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건물 내부에는 다양한 명품 매장들과 의류, 화장품, 음식점 등 다양한 쇼핑몰이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백화점을 연상케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타이베이101 전망대를 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표를 구매하고 줄을 서고 있었으며 대만의 명소답게 대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 타이베이101 전망대 입장료 >
1인 600TWD, 원화 약 25,000원
전망대 티켓은 여행오시기 전에 트립닷컴, KKday 등 각종 여행 어플을 통해 구매하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오랜시간 줄을 서기 싫다면 즉시 입장이 가능한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저는 토요일 오후 4시쯤 줄을 기다렸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꽤 오랜시간 기다리면서 조금은 지쳤지만 전망대로 갔을 때 노을이 지는 풍경과 함께 타이베이 전역을 내려다보는 경치를 보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답니다.
‘타이베이101’이라는 명칭 때문에 전망대가 101층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로는 90층에 위치해 있었으며, 91층에는 스카이 데크가 있어 야외로 나와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대만 타이베이 여행 코스로 꼭 추천드리는 곳이니 여행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만의 유명 디저트 중에는 ‘펑리수’라는 파인애플과 사과잼이 들어간 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써니힐’이라는 브랜드에서 만든 펑리수가 유명한 편인데 마침 타이베이101 지하에 입점해 있어서 써니힐 펑리수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린야시장
스린야시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으로 대만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드실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격도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저녁식사를 위해 방문하는 대만 직장인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야시장에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의류, 화장품 매장들도 많아 대만의 젊은 학생들의 핫플레이스이기도 합니다.
야시장을 쭉 지나다 보면 TV에서만 보던 취두부의 향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ㅎㅎ
취두부 냄새를 처음 맡았던 터라 상당히 놀랐지만 취두부 파는 구간만 지나면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주의사항은 대만 현지 음식들이 대부분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조금 드시기 힘들 수 있습니다.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들도 많이 있으니 야시장을 크게 한번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음식을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 먹었던 음식들(추천) >
- 우유튀김
- 버섯구이
- 생과일주스
- 오징어구이
- 계란새우튀김
- 지파이
대만국립고궁박물관
대만국립고궁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대만 타이베이 여행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1948년 장제스가 중국에서 대만으로 넘어올 때 가져온 유물들이 전시된 곳으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관람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입장료만 지불하고 가이드 없이 자유롭게 관람
두 번째, 한국인 가이드의 해설을 신청하고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
작품 설명이 대만어와 영어로 되어있어 해당 언어에 능통하지 않다면 단순히 작품을 눈으로만 보는 정도로 끝이 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인 해설사를 사전에 신청하였고 당일에 해설사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약 2시간 정도 알찬 관람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박물관 입장료 >
1인당 35TWD, 원화 약 15,000원
여행 어플 등을 통해 사전에 구매하시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 한국어 가이드 가격 >
1인당 30,000원 ~ 45,000원
여행사 또는 어플마다 가격 차이가 있었고, 날짜 및 관람시간에 따라서도 조금씩 가격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국어 가이드 가격 및 예약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예스허지 버스투어
대만 타이베이 여행 코스로 빼놓을 수 없이 바로 예스진지 버스투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원래 버스투어 계획이 없었다가 타이베이 현지에서 급하게 다음날 일정을 찾던 중 버스투어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스진지’ 코스가 가장 유명한 편이나 요즘에는 예스허지, 예스폭지 등 다양한 코스도 인기가 있으며, 특히 허우통은 고양이 마을로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하신다면 예스허지 코스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예스허지 코스 설명>
- 예류 – 지질공원, 이색적인 버섯 모양의 바위 조각
- 스펀 – 풍등날리기, 닭날개볶음밥, 땅콩아이스크림
- 허우통 – 고양이 마을
- 지우펀 – 야경명소, 찻집, 누가크래커 맛집
예스허지 버스투어 가격, 시간 및 후기는 아래 게시글에 자세히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대만 타이베이 날씨
(1) 겨울 (12월 ~ 2월)
먼저 제가 대만을 방문했던 12월 날씨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의 겨울은 영하권의 날씨에 두터운 패딩을 껴입는 날씨가 대부분이지만 대만의 겨울은 평균 15~17도 정도로 우리나라의 봄, 가을 날씨와 유사합니다.
저도 혹시 몰라 코트를 하나 챙겨갔지만 오히려 반팔티를 더 많이 입었을 정도로 낮에는 꽤 후덥지근한 날씨였습니다.
다만, 밤에는 약간 쌀쌀한 편이니 바람막이 또는 경량패딩을 하나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겨울은 대만에서 가장 비가 적게 내리는 계절이지만 그래도 한 달 평균 50~160mm의 비가 내리곤 합니다.
(2) 봄 (3월 ~ 5월)
3월부터는 평균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여 5월에는 평균 25도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또한, 3월부터는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여행하실 때 우산이나 우비는 필수로 휴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여름 (6월 ~ 8월)
대만의 여름은 우리나라의 여름보다 기온은 낮으나 습한 날씨가 지속되어 우리나라의 한여름보다 더 덥게 느껴집니다.
월평균 강수량이 200mm 이상으로 비가 내리는 날도 상당히 많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대만의 여름에는 여행을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가을 (9월 ~ 11월)
9월부터는 다시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강수량도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기온은 9월 평균 27도에서 11월 평균 21도까지로 낮아지며 반팔, 얇은 긴팔로 활동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대만 여행 후기들을 보면 11월, 12월, 1월이 대만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라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겨울에 대만으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가장 많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비교적 따뜻한 대만으로 여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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