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틀비계는 건설현장에서 내부 전기, 배관, 미장작업 시 많이 사용하는 작업발판으로 B/T비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동식틀비계는 조립과 해체가 용이하여 자주 사용하지만 이동식틀비계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하여 사고도 자주 일어납니다.
오늘은 이동식틀비계 안전조치 및 사고사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이동식틀비계란?
이동식틀비계란 일정한 규격으로 만들어진 수직, 수평재인 강관을 조립하여 사용하는 작업발판으로 아래에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것으로 여러가지 비계 종류의 하나입니다.
영구적인 작업발판을 설치하기 어려운 건설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며 사람 키 높이보다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B/T비계를 사용하곤 합니다.
글보다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동식틀비계 안전조치 사항으로는 아웃트리거 및 안전난간 설치, 안전대 착용 등이 있으며 안전조치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이동식틀비계 사고사례
이동식틀비계는 현장에서 조립 및 해체를 하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조립 과정 중에 자재를 일부 누락하기도 하고, 자재가 오래되어 파손이 생기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이동식틀비계에서 작업 중 추락이나 끼임 등의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작업 중 추락
먼저 이동식틀비계 안전난간 미설치로 인해 작업 중 뒤로 추락하여 사망한 사고입니다.
높이가 비교적 높지 않았음에도 추락하는 유형에 따라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비록 안전난간을 설치함으로써 작업반경이 줄어들고 작업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근로자들도 많지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난간은 필수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동 중 추락
B/T비계에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에도 사고가 꽤 발생하는 편입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불량한 승강설비 설치, 안전보호구 미착용 및 아웃트리거 미설치로 인한 틀비계 흔들림 등이 있습니다.
작업장에서 사용할 때에는 바퀴를 고정하거나 아웃트리거 등을 설치하여 고정시키는 작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오르내릴 수 있는 승강설비를 규격에 맞게 설치해야 합니다.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중대재해 사고백서를 발간하였는데 업종별, 재해유형별로 사고사례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래에 ‘중대재해 사고백서’를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받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3. 이동식틀비계 안전조치 의무
그렇다면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이동식비계 사용 시 어떤 안전조치 의무를 부과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한 안전조치 의무는 사업주가 반드시 이행하여야 하는 것으로 위반할 경우 처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항입니다.
아웃트리거 설치
이동식틀비계 하부에는 바퀴가 달려있어 작업 중 갑작스럽게 이동하거나 전도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바퀴에 브레이크 또는 쐐기로 고정시킨 뒤 비계의 일부를 견고한 구조물에 고정하거나 아웃트리거를 설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승강용사다리
틀비계 최상부에서 작업하기 위해서는 바닥으로부터 올라갈 수 있는 승강용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이 때 승강용 사다리는 견고한 구조로 설치하여 부서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안전난간 설치
수많은 사고사례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안전난간 미설치로 인한 추락사고 입니다.
따라서 틀비계 최상부에서 작업할 때에는 반드시 앞, 뒤, 좌, 우로 안전난간을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안전난간을 설치할 때 역시 로프나 끈으로 설치해서는 안되고 안전난간 설치 규정에 맞게 설치해야 하며 세부 설치방법은 아래 게시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다리 사용 금지
간혹 이동식틀비계의 최상부 작업발판에 올라가더라도 손이 닿지 않아 작업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칙대로 한다면 비계를 한 단 더 높이거나 고소작업대를 사용하는 것이 맞겠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작업발판에 받침대를 깔아서 올라가거나 심지어는 최상부 작업발판 위로 A형 사다리를 펼쳐서 작업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동식틀비계 최상부 작업발판에는 별도의 받침대나 사다리를 설치할 수 없으며 안전난간을 밟고 올라가 작업을 해서도 안됩니다.
< 추가> 2024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라 이동식 사다리를 통한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하세요.
최대적재하중
작업발판의 최대적재하중은 250킬로그램을 초과하지 않도록 인력, 자재 투입 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과도한 무게를 적재한다면 작업발판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처벌규정
마지막으로 이동식틀비계 안전조치 미실시로 적발되었을 때에는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사업주가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2) 사업주가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하여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또한, 이는 산업안전보건법 상의 처벌규정이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처벌수위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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